빡돌이, 저리가. by 에이미

지금. 거의 6시 15분.

출근 8시반에 해서 퇴근시간이 6시 반인 것도 못마땅하지만 참고 묵묵히 일하고 있는데,

빡돌이가 5시 40분 넘어서 갑자기 밑에서 다같이 회식한다고 통보한다.

내일은 토요일이지만 월말결산 겸 굳이 따로 날잡아서 나올 필요가 없는 내용을 가지고

아주 굳이~회의한다고 나오라고 한다.

그럴 내용이 있고 일이 있다면 당연히 나와야한다고 생각하는 나이지만 그런게 아니기에.

시간도 안지키기로 유명한 빡돌이.

한 6시 20분에 나가자고 해놓고 지금 50분이 되가는데도 안 나오고 있다.

난 이미 예상했지.ㅋ 빨라야 7시라는 걸. 역시나 날 실망시키지 않아.

아..내일은 9시 반부터 회의라고 하네. 빡돌아. 혼자 그렇게 다 멋대로 하고 혼자만 말할꺼면 회의는 왜 하니.

그냥 공지나 통보만 하고 말지. 3시간 이상..혼자 회의할 수 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.  

회의라는 유익한 시간을 그렇게 자기 자랑과 허풍을 떠드는 용도로 이용하지 말아주렴.



여기는 철원 와~수리. by 에이미

여기는 신세계.ㅋ 동네의 주민은 계급을 가지고 있지요.
가끔 계급없는 사람들도 있지요. 가령 어린이와 상점주인들 같은...ㅋ
정말 오랜만에 PC방을 왔는데 깨끗하고 컴터도 좋구만ㅋㅋ 군부대 앞이라 큰 기대는 안했는데.
하지만 딱히 할 것은 없어요.

올해는 정말 눈을 질리도록 많이 봐요.
철원군 와수리엔 산과 눈이 항상 있을 것 같아요. 동생은 지낸 3개월 간 평생 볼 눈은 다 봤다고 해요.
눈이 오면 '눈이 오는구나! 눈이다~!'가 아니라 ' 또 치워야 할 것들이 오는구나!'라는 생각이 든다고 해요.
여기오면 좀 늠름해지고 군기가 바짝 들었을까 했는데 그냥 민간인과 같아요.ㅋㅋ
하지만 살도 좀 빠지고 얼굴은 더 까매져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긴 해요.
아이비네 아빠가 왜 '아이비에게 살 빠져서 오기만 해, 혼나!' 라고 말하셨는지 이해할 것 같아요.
여전히 잘 웃고, 말도 잘해서 다행이다 싶어요. 나름 인기있다고 자랑까지 해요.
저런 건 가끔 절 닮았나 싶기도 해요.ㅋ 말로 못하는 게 없어요~ 세상도 다 가져요.ㅋㅋ

목이 말라 립톤 아이스티 복숭아 맛을 하나 까먹어요. 먹는 순간 완전 놀아요.
설탕물을 들이키는 기분이 들어요. 완전 달아요. 당장 이가 썩는 기분이 들 정도로 달아요.
내 컨디션은 저녁 6시쯤이 다가올 때의 상태인데 아직 오후 1시 반이에요. 이런. 도데체 뭘 해야할까요.
관광지를 찾아봐도 이 동네는 군사지역, 특히 전방이라 그런지 아무것도 없어요.
군인들은 휴가나오거나 외박나오면 도데체 뭘 할지 완전 궁금해요.
붙잡고 물어보고싶은 충동이 들지만 사실 답은 이미 나와있어요, 내가 하는 것과 똑같은 걸 하겠죠~

아 옆에 있는 초등학생들은 입이 너무 험해요. 
산과 눈과 더불어사는 아이들이라 순수하고 더 아이같을 줄 알았는데, (영화에서는 그랬어요.)
귀에 한참 걸리는 욕을 해대요. 정말 내 동생이었으면 당장 머리를 쥐어박아서 버릇을 고쳐주고 싶어요.
저런 욕은 어디서 배웠는지. 말이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요. 한번 째려봐줘요. -_- +
입에 사탕을 물려주고 싶어요.

아. 아이비는 하루를 꼬박 잠 안자고 날 데려다주고 가서 아마 기절했나봐요.
넷온을 켜놔도 켜놔도 안와요.
푹 자고 있다가 상콤하게 만나길 바래요.ㅋ

[091208] 나도 슬슬 화장 좀 해볼까?ㅋ by 에이미

다요트 고고씽!
아, 다요트 해야지 정말, 45까지 고고씽! 대신 벅지,랫배에서만이야,
또 엉뚱한데 빠지면 굶어버리는 수가 있다야!
우선은 다요트 일기쓰고, 메뉴는
아침엔 고구마/과일/우유   
점심은 그냥 밥 및 반찬 (정상인 식사.ㅋ)
저녁은 양상추,닭가슴살 샐라드~ 참 드레싱은 뭘로 하지?ㅋ
나도 해보자, 45여인,.큭큭.

미숙이에게서 탈출했던 점심 1시간.ㅋ 
오늘 점심은 오라방이랑 먹고 미숙이랑 안 먹어서 좋았으나ㅋ
짧은 점심시간에 쫓겨 밥을 마구 밀어넣고 회사로 콤백 해야했다;
점심 때 갑자기 눈이 내려서 '아, 이제 정말 겨울이구나' 싶더라,

아. 미숙이...역시 퇴근할 때마저도 기분 꿀꿀하게 만들더만,ㅋㅋ
그러지마 미숙아, 나이 한 살 더 먹어야해서 까칠한거니 요즘?
엉아 지쳐, 피곤하니까 좀 쉬자,

나도 화장 잘~하고 싶다고~! 사고싶다,ㅠ
회사끝나구 쩡요랑 롯데MAC매장에 가서 섀도우를 구경했드란다,
아 좋더라,ㅋㅋ 오늘 거기서 눈 화장 해줬는데  화장이 좋긴하더이다,
눈이 아주 커지고, 인상이 또렷해 보이더이다..ㅋㅋ
슬슬 화장 좀 해볼까 싶은데..ㅋ 나도 조만간 아이섀도우를 장만 해야겠다,
해보니 발림성이 좋더라, 그런데 브러쉬도 좋아야 잘 펴발라 지겠더라,
펜슬 아이라이너도 짱 좋더라; 가격은 각 22,000 정도인데
써보고 싶어+_+  반했어+_+ 사고싶은데,,알다시피 적자인생.

[091207] 피곤 피곤해., by 에이미

이제 신입들이 들어왔으니 일을 인수인계해주면 조금 여유가 있어지려나.
회사를 다닌 후 8개월이란 시간동안 주변을 살피지도 못한 채 그냥 한 곳만 바라보며 온 듯하다.

많은 잔 업무와 스트레스는 만빵.-_-; 휴, 흰머리가 생겼다고, 이 나이에~!!!
세상에는 할 일도 많고, 볼 것도 많고, 배울 것도 많은데 그냥 내 일 하나면 보며 지내왔다.
지금부터라도 더 많이 보고, 느끼고, 즐기며 살자고~좀~!

오늘도 실망시키지 않았던 말 많은 돼지,
왜 남의 점심시간 전체를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빼앗는 건데?
사람이 먹을 땐 먹고, 쉴 때는 쉬고 일할땐 일하고 살아야지, 
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 이기려면 남들 먹을때도, 쉴때도 일 해야한다고?
그건 어느 시대 발상이니, 그래 열심히 해야하는 거 인정해,
그렇다고 매일 열 몇 시간씩 궁둥이 붙이고 있어야 일하는 거니?
요즘엔 새롭고 다양한 거 많이 보고 들어서 얻은 새로운 발상 하나가 더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,

제발 너 좀 그렇게 멋대로 하지마,
다른 사람 좀 배려하고, 제발 기본은 지키자, 세상에 너 혼자고, 회사에 너 혼자니? 서로 좀 배려하고 살자, 

아., 내일은 일찍 가야하는 날인데,ㅠ 피곤하당; 괜히 한다고 했나, ㅠ_ㅠ 
피곤피곤해.

 

[091206일] 또오리 오리구이 집 by 에이미

 인천 '또오리'라는 식당에서 유황오리진흙구이, 단호박훈제오리구이를 먹었다.

맛은 좋은 편이나 가격은 좀 비싸더라,ㅋ 사진이라도 찍어 남길 것을..;

오빠네랑 이른 송년회 겸 가족모임-

아, 이제 정말 한 해가 또 가는건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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